바게트 빵의 유래와 종류 및 에피소드

바게트 빵

바게트(baguette)라는 단어는 프랑스어로 “막대기” 또는 ” 지팡이”를 의미합니다. 이는 바게트 빵의 길고 가느다란 모양에서 유래한 이름입니다. 바게트의 기원은 19세기 프랑스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바게트와 같은 긴 빵은 이전부터 존재했지만, 현대적인 형태의 바게트는 1920년대에 정착되었습니다. 몇 가지 설이 존재합니다.

호밀 바게트 : 명장 홍종흔 베이커리
호밀 바게트 : 명장 홍종흔 베이커리

1. 바게트의 유래

나폴레옹 시대에 바게트 빵이 시작되었다는 가설이 있는데요.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의 군대에서는 병사들이 쉽게 운반하고 먹을 수 있는 빵이 필요했으며, 이로 인해 길고 가는 형태의 빵이 만들어졌다는 설이 있습니다.

또 다른 설은 프랑스 철도 노동자들이 주머니에 넣어 다니기 쉬운 길고 가는 빵을 선호했기 때문에 바게트가 인기를 끌었다고 전해집니다. 아무튼 바게트는 프랑스에서 시작되었구요. 1920년 프랑스에서 제정된 법은 제빵사들이 아침 4시 이전에 빵을 만들지 못하게 하였고, 이는 상대적으로 빠르게 구울 수 있는 바게트의 인기를 촉진시켰습니다.

소금 바게트 : 명장 홍종흔 베이커리
소금 바게트 : 명장 홍종흔 베이커리

 

2.  에피소드

바게트 빵과 관련된 에피소드로는 프랑스의 고용과 파업 문제로 바게트의 수요가 증가했다는 사실입니다. 그 이유는 1920년의 새로운 노동법에 의해, 제빵사들은 노동시간을 줄여야 했고, 이는 상대적으로 구워내는 시간이 짧은 바게트의 수요를 증가시켰습니다.
그렇게 바게트를 많이 먹게 된 프랑스인들에게 아침과 점심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었습니다. 바게트는 길이가 대부분 길기 때문에 쉽게 나눠서 먹을 수 있고, 다양한 음식과 잘 어울리며, 무엇보다도 매일 신선하게 구워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가장 긴 바게트 – 2016년 파리에서 열린 세계 제빵 박람회에서 122.4미터 길이의 바게트가 제작되었습니다. 이 기록은 기네스 세계 기록에 등재되었습니다.
세계 최고 바게트 – 매년 파리에서는 “La Meilleure Baguette de Paris”라는 경연 대회가 열리며, 이 대회에서 우승한 제빵사는 대통령의 공식 빵 공급자가 되는 영광을 얻게 됩니다.

3. 세계 유명 바게트 빵

  • 파리의 포알란 – 파리의 유명한 빵집 포알란(Poilâne)은 고품질 바게트를 제작하며, 세계 각국에서 주문을 받을 정도로 명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 르 그랑 프레미 – 파리의 또 다른 유명한 빵집인 르 그랑 프레미(Le Grenier à Pain)는 여러 차례 바게트 대회에서 수상한 바 있으며, 그들의 바게트는 부드러운 내부와 바삭한 외피로 유명합니다.
  • 명란 바게트 : 명장 홍종흔 베이커리
    명란 바게트 : 명장 홍종흔 베이커리

     

    한국 홍종흔 베이커리 – 바게트가 맛있는 홍종흔 베이커리에는 다양한 종류의 바게트가 아침에 나옵니다. 제일 먼저 바게트 샌드위치가 이른 아침에 나오고 갈릭 바게트, 명란 바게트, 호밀 바게트, 소금 바게트가 나옵니다. 바게트 샌드위치에 들어 간 바게트는 가장 기본적인 바게트로 샌드위치와 잘 어울립니다. 양이 제법 길고 많아서 든든한 아침 식사로 좋습니다. 명란 바게트는 호밀바게트는 매우 길고 크며 좀 더 고소하고 담백한 반면 소금 바게트는 버터가 들어 가 고소하고 짭짤합니다.

바게트는 그 유래와 다양한 에피소드들로 인해 프랑스 문화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바게트의 간단한 재료와 특별한 구움 기술은 프랑스의 빵 문화와 전통을 유지하면서도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이유입니다. 캄보디아의 시골 시장의 작은 빵가게들은 산업화의 발달로 노동자들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바쁜 아침 시장엔 바게트가 과일만큼 높이 가득 쌓여 있고 이렇듯 아침 일찍 갓구운 바게트는 고소하고 맛있습니다.  동남아시아의 바게트가 구워지는 시장의 아침과 노동자들이 줄지어 바게트를 담아 가는 모습은 1920년대 파리를 연상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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